‘15% 관세 직격탄’…현대·기아, 시장 전략은 가성비에서 고부가가치로 체질 전환 중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한미 간 무역협상 결과,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기존 무관세 혜택 대신 **15% 관세 부과**를 확정하면서 현대·기아의 **가성비 전략**에 중대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관세 인상이 자동차 산업과 소비 전략에 미친 영향과 현대차그룹의 대응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1. 관세 15% 시대, 한국산 차 경쟁력은 어떻게 변하나?

미국은 기존 0%였던 한국산 자동차 수입 관세를 **15%**로 조정했습니다. 이는 일본·EU 브랜드와 동일한 수준이며, 한국 기업이 누려온 **2.5% 무관세 우대**가 사라졌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소비자에게 한국 브랜드 차가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되었고, 실제로 현대차·기아의 **미래 수익성 및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 단기 전략은 ‘시장점유율 방어’…고정비 부담은 여전하다

현대·기아는 단기적으로는 차량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미국 시장 점유율 방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미국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약 9.2% 증가한 **89만 대**를 기록하며, 오히려 역대 최대 실적을 냈죠.

그러나 재고가 소진된 후 관세 충격을 고정비로 떠안는 전략은 **기업 수익성에 심각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3. 중장기 대응: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브랜드 체질 전환

현대차는 이미 앨라배마와 조지아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투자하며 **현지 생산 비중 확대**를 추진 중입니다. 현재 미국시장 판매의 최대 80%까지 현지 생산으로 전환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동시에, **프리미엄 차종 중심의 상품 재편**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고부가가치 수익성이 높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대표적이며, GV80·GV70 모델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입니다.

4. 가성비 전략의 한계, 프리미엄 전환이 선택 아닌 필수인 이유

과거 가성비 중심의 현대차는 일본·유럽 대비 낮은 가격으로 경쟁했으나, 이번 관세 인상으로 가격 민감 소비층을 중심으로 **시장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졌습니다.

반면 프리미엄 차는 소비자 충성도와 가격 수용성이 상대적으로 강합니다. 현대차 관계자도 “품질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기술 혁신을 통해 관세 영향 최소화하겠다”고 밝히며 고급화 전략을 시사했습니다.

5. 향후 전망과 과제: 수익성 복원 위한 방향은?

관세 15% 부과는 피하진 못했지만, **수익 손실 규모는 연간 약 5~7조 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미국 내 신규 투자 및 생산 확대**, EV 공장 구축 등을 통해 장기 수익성 회복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결국 이번 관세 인상은 **가성비 중심 전략에서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전략으로 체질 전환하는 계기**로 볼 수 있습니다.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브랜드와 상품 자체의 가치를 통해 시장을 설득해야 하는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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