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내일저축계좌는 단순한 저축을 넘어, 정부가 함께 도와주는 ‘동반 저축 제도’입니다. 많은 청년들이 신청하고 있지만, 정작 3년간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가입부터 만기 수령까지 3년간 실제로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해야 하는지를 차분히 안내드립니다. 청년 시절 단 한 번 가능한 이 기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A부터 Z까지 함께 짚어볼게요.
1. 가입 전 준비: 내 조건부터 정확히 파악하기
활용의 시작은 제대로 된 가입 조건 이해와 사전 준비입니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만 19~34세 청년 중 근로소득이 있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구 소득 기준이 중위소득 100% 이하여야 하고, 본인 명의 금융자산이 5천만 원 이하이어야 합니다.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 부모 소득도 포함되기 때문에 사전에 복지로 모의계산 기능을 활용해 자격 확인을 꼭 해보세요.
2. 계좌 개설 후 첫 1개월: 자동이체와 수급 루틴 만들기
가입이 승인되면 지정된 금융기관(신한, 우리, 하나 등)에서 계좌를 개설하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건 매월 10만 원을 자동이체 등록해두는 것입니다. 수동 입금은 놓치기 쉽고, 미납 시 정부지원이 끊기거나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청년내일저축계좌는 단순한 예금이 아니라 ‘조건부 적립금’이기 때문에, 한 달만 빠져도 다음 달 매칭이 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3. 연 1회 의무사항 관리: 교육과 근로 증빙 철저히
계좌 개설 이후, 매년 반드시 해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 온라인 금융 교육 수강
- 근로활동 증빙 서류 제출
금융 교육은 복지로 사이트에서 수강 가능하며, 근로 증빙은 급여명세서,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근로계약서 등으로 제출 가능합니다. 이 두 가지를 빠뜨리면 정부지원금이 중단되거나 회수될 수 있으므로 매년 체크리스트처럼 점검해야 합니다.
4. 중도 상황 발생 시 대처법: 실직, 휴직, 이직할 때
실직, 육아휴직, 사업자 등록 종료 등 소득이 없어지는 경우에는 즉시 주민센터 또는 복지로에 상황을 신고하고, 사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소득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경우라도 3개월 이내 재취업 시 매칭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부득이한 사유로 중도 해지할 경우 본인 납입금은 환급되지만 정부지원금은 회수됩니다.
5. 만기 이후 활용 전략: 목돈으로 무엇을 할까?
3년 후 받게 되는 최대 1,440만 원은 청년 시절 유일하게 만든 자립 기반입니다. 활용 예시:
- 전세금 보증금 마련
- 학자금 대출 상환
- 청년도약계좌 연계 예치
- 소자본 창업 자금
중요한 건 이 돈이 부채의 시작이 아닌, 자산의 씨앗이 되도록 계획하는 것입니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단 한 번의 기회지만, 그 효과는 오래갑니다. 이 제도를 통해 당신의 내일이 더 단단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