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전 반드시 청산해야 할 부채 유형
노후 재테크에서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항목이 바로 ‘부채’입니다. 아무리 자산이 많아도, 매달 갚아야 할 대출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재정의 불안 요소가 됩니다. 특히 퇴직 이후에는 소득이 줄어들거나 없어지기 때문에 이자와 원금을 감당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부채를 우선적으로 정리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는 **신용대출**입니다. 신용대출은 담보 없이 받는 만큼 금리가 높고, 조금만 연체해도 신용등급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퇴직 전까지 최대한 갚아야 할 1순위 부채입니다.
다음은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입니다. 이 역시 이자가 매우 높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신용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카드로 생활을 연명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노후의 삶은 그 자체로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 간과하는 것이 **전세자금 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처럼 ‘필요한 대출’입니다. 물론 일부 대출은 자산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모두 다 상환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금리를 낮추거나, 상환 조건을 조정해 고정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재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채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한눈에 정리된 부채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이자율이 높은 순서, 남은 잔액, 월 상환액을 정리하면 어떤 부채를 먼저 상환해야 할지 명확해집니다.
또한 금융기관의 ‘대출 통합 프로그램’이나 ‘저금리 전환 프로그램’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부나 은행에서 제공하는 이자 감면 제도를 적극적으로 탐색해 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부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 부담을 주는 무형의 짐입니다. 그 짐을 미리 덜어내는 것이야말로 가장 현명한 노후 준비 중 하나입니다. 빚이 없는 노후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마음이 평온합니다.
혹시라도 “지금 갚기엔 너무 늦었어요”라고 생각했다면 그럴수록 지금이 가장 빠른 시점입니다. 한 달에 10만 원이라도 상환 플랜을 세워보세요. 그 작은 실천이 큰 안도감으로 이어집니다.
4편에서는 퇴직 이후에도 수입을 만드는 방법, 현실적인 ‘노후 수익 구조 만들기’에 대해 안내드릴게요.